<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좀처럼 상승반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6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시중금리 인상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등 불안심리가 상존하면서 지루한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두 차례 남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물론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인상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대체로 전망하고 있
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FRB의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FRB는 베이지북을 통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FRB 의원들의 금리인상 발언도 강도를 더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 후보군 중 한 명인 도널드 콘 FRB 이사는 “지금 금리인상을 멈추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경제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아주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억제함으로써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금리인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지표도 불안하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9%나 올랐으며 이는 지난 90년 이후 15년래 최고수준이다. 기업실적도 신통치 않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델파이 등 자동차 기업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하
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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