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자 보온 기능이 강화된 잠옷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 크렌셔에 있는 블랙라인 직원이 융잠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볍고 보온성 뛰어나 큰 인기
남가주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기능성 잠옷‘을 찾는 한인 손님이 부쩍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때아닌 겨울비가 내린 뒤로 보온 기능이 강화된 ‘융 잠옷‘ 판매가 인기다. 융 잠옷은 일반 면보다 부드러운면서 두께도 약간 더 두껍지만 무게는 오히려 가벼운 편이다. 하지만 보온기능은 강화돼 추위를 타는 중년들이 입기에 딱 좋다는 평이다. 보온성이 뛰어나 일반 면보다 체온을 1-2도 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올림픽과 크렌셔 사이 의류매장 ‘블랙라인’의 박안나 사장은 “한국은 실내가 따뜻하기 때문에 두꺼운 잠옷이 필요 없지만 캘리포니아 주택은 실내가 차가운 편”이라며 “보온 기능이 강하고 땀 흡수력이 좋은 융 잠옷이 인기”라고 말했다. 가격도 35∼40달러 사이로 기존 실크 잠옷보다 저렴한 편이다.
젊은층을 위한 ‘섹시 잠옷‘도 등장했다. 중년 이상이 추위를 막기 위한 잠옷을 선호하는 반면 중년층이 멋이 가미된 실크 잠옷을 많이 찾는 편이다.
8가와 옥스포드 사이 속옷 할인매장 ‘태창’ 홍영옥 사장은 “신혼부부들의 산뜻함을 강조한 잠옷들도 많이 찾는다”며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도록 여성은 원피스 형태로, 남성은 활동성이 좋은 탑런닝과 바지로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입고 있기만 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된다는 잠옷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의류 판매업체 블랙라인은 일본에서 최근 개발된 신소재 원단을 독점 수입해 만든 아토피 잠옷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잠옷 뿐 아니라 내복을 찾는 손님들도 늘었다. 잠옷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입기 편하고 따뜻한 내복이 인기다. 태창의 홍영옥 사장은 “보온메리는 물론이고 내복에서 원적외선이 나오는 특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