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류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드라마를 불법 복제한 VCD와 DVD가 시중에 무더기로 유통되다 적발됐다고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존 신이라는 인물이 올해 8월 20일께 자카르타 서부의 상가밀집지역인 글로독에서 `겨울연가’와 `풀 하우스’, `아름다운 날들’ 등 한국 드라마 4편이 담긴 VCD와 DVD를 판매하다 경찰에 검거돼 기소됐다.
자카르타 서부지원은 이달 20일 이 사건에 대한 1차 공판을 열 계획이었으나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공판을 6일 간 연기했다.
현지 경찰은 해외 드라마 공식 공급업체인 글로벌 수르야 아바디로부터 한국 드라마의 해적판이 나돌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서 피의자 존 신을 체포했다.
존 신은 경찰에서 얀토라는 이름의 해적판 공급책으로부터 문제의 VCD와 DVD를 구입했을 뿐 자신이 직접 복제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점에 비춰 한국 드라마 불법복제품이 현지에서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로 공식 수입되는 해외 드라마 VCD와 DVD 가운데 한국산이 20∼25%를 차지할 정도로 한류열풍이 불면서 시중에 해적판이 범람하고 있으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콤파스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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