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한국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이주룡 초대 뉴욕지사장은 “한국과 미국간 방송 광고 중개 역할 뿐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미국에 확산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KBS, MBC, SBS, 주요 민영방송 등 한국내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광고 산업 진흥 차원의 광고 교육원과 공익광고 제작 등 공적인 기능도 맡고 있는 기관이다.이 뉴욕지사장은 뉴욕지사의 역할을 크게 2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한국 기업의 미국내 광고 활동 지원이다. 한국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해외 마켓팅, 한국내 광고회사들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이 지사장은 “미국내 주요 광고 관련 업체와의 네트웍을 만들어 한국내 또는 한국광고주의 미국내 광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시장의 KOTRA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둘째는 미국 기업의 한국내 광고 진출 지원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기업들이 한국에서의 광고를 원할 때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해외 광고 산업 동향 및 정보 수집도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이 지사장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패러다임을 강조한다.
그는 광고와 마케팅, PR, 미디어 테크놀러지 측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광고 시장의 글로벌화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 및 국가 이미지까지도 홍보하는 시대가 됐다고 역설했다.이 지사장은 “불과 5-6년전만해도 10% 정도에 불과했던 다국적 기업들의 한국 광고 비중이 지금은 전체 방송 광고비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고 전문주간지인 ‘브로드캐스팅 앤드 케이블’지에 방송광고공사의 미국 진출을 소개하자마자 캘리포니아의 유력 방송사인 ‘V.P. Venture Technologies Group’으로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 공급에 대한 문의를 받았으며 앞으로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이 지사장은 “내년에는 문화원 등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를 미국에 알리기 위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한편 이 지사장은 지난 83년 KOBACO에 입사했으며 광고 교육원장과 강원도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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