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개스 가격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과일, 야채 가격이 폭등하면서 청과업소, 식품점, 식당 등 관련 업소마다 울상을 짓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스 가격으로 인해 운송비가 2배나 오르고 허리케인 윌마가 플로리다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렌지, 자몽, 상추, 배추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각 업계마다 불경기로 인해 가격인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엿다.
실제로 헌츠포인트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크게 올라 현재 자몽(27개들이)은 18달러에서 30달러, 오렌지(80-100개들이)는 16달러에서 25달러, 브로콜리(14개들이)는 12달러에서 20달러, 켄터롭(9개들이)은 10달러에서 15달러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최근 뉴욕선물 시장에서는 11월 인도분 냉동 오렌지 주스 선물가격이 파운드당 2.7%나 올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브루클린에서 청과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운송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도매가가 50%나 올랐지만 이를 소매가에 반영할 경우 고객이 줄어들 것 같아 업소에서 그대로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긴 한숨을 쉬었다.식품점들도 농산물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영업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한인 식품점 관계자는 “가격은 폭등했으나 가격인상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인상 대신 구입처를 다양하게 변경하는 등 구입가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식당들도 주로 사용하는 야채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음식값에는 반영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플러싱 소재 한인 식당 관계자는 “상추, 파 등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야채 가격이 20-30%나 올랐으나 가뜩이나 불경기인 시점에 가격인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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