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사생결단’ 캐스팅
중견 배우 김희라(58)가 1998년 ‘찜’ 이후 7년만에 ‘사생결단’(제작 MK픽쳐스,감독 최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사생결단’은 1998년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마약 판매상과 형사의 먹고 먹히는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로 앞서 황정민과 류승범이 각각 마약계 도 경장과 뒷골목 ‘양아치’ 상도로 캐스팅이 됐다.
영화 속에서 김희라가 맡은 역은 상도의 나이든 삼촌으로, 조카가 자신이 살아온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독짓는 늙은이’(1969년), ‘돌아가는 삼각지’(1970년), ‘병태와 영자’(1979년), ‘미워도 다시 한번’(1980), ‘꼬방동네 사람들’(1982년) 등의 영화로 70-8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희라는 90년대 이후 국회의원 선거 낙선과 사업 실패라는 시련을 겪었고 이후 뇌경색 등으로 인해 장기 투병생활을 했다. 한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고 생활하던 그의 재기 과정은 TV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그가 이 영화로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생결단’에는 추자연, 온주완, 이도경이 각각 가짜 명품 가게의 여사장 지영과 상도의 행동대장 성근, 마약 유통조직의 거물 장철로 캐스팅됐다.
23일 촬영을 시작하는 ‘사생결단’은 내년 4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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