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시트콤 방영…임은경 ‘터프걸’ 변신 등 눈길
오랜 기간 MBC 시트콤의 명맥을 이어온 ‘논스톱’이 5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그 자리를 ‘레인보우 로망스’(연출 이흥우, 김민식)가 잇는다. 역시 청춘 시트콤으로 24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6시50분 방송된다.
제목을 ‘논스톱-레인보우 로망스’로 할 것을 마지막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MBC 예능국은 ‘논스톱’이라는 타이틀에 애착이 강하다. ‘레인보우 로망스’를 ‘논스톱6’라고 칭하며 실질적으로 ‘논스톱’이 막을 내리지 않았다고 여긴다.
’레인보우 로망스’에는 최근 MBC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를 진행하며 한층 친숙하게 다가선 임은경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중견 연극배우 서희승씨의 아들이자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분위기 띄우는 남한 병사로 출연해 좋은 인상을 심어준 서재경이 임은경과 이란성 쌍둥이로 출연한다.
임은경과 서재경의 동생으로는 영화 ‘몽정기2’로 얼굴을 알린 강은비가 등장한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금순이를 괴롭혔지만 결국 가장 든든한 우군이 돼준 태완 역을 맡은 이민기가 임은경이 좋아하는 남자로 나온다. ‘반올림2’의 김기범, KMTV ‘쇼 뮤직탱크’ MC인 김희철, ‘건빵선생과 별사탕의 정의철 등 신선한 얼굴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홍철과 ‘안녕, 프란체스카’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희진이 이들을 든든히 뒷받침한다.
’레인보우 로망스’는 특이하게 경호학과에 다니는 대학생들을 주요 인물로 내세운다. 부모가 없어 맏딸로서 책임감이 강한 임은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 경호실장이 되는 게 꿈이다. 연약해 보이는 체격으로 인해 임은경의 터프한 캐릭터는 다소 생소하지만 성공할 경우 오히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다.
서재경 역시 경호학과에 다니지만 여성적이고 섬세한 성격, 뛰어난 머리로 몸이 아닌 ‘두뇌 경호’를 꿈꾼다.
제작진은 현실감있는 캐릭터와 대학생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리얼리티 있는 설정으로, 휴학이나 취업에 대한 부담감 등 대학생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현실적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그릴 것이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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