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전문점 ‘레이나’의 직원이 최근 유행스타일인 ‘가오리 가디건’을 진열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루루공주 벨벳조끼 어때요
한국 연예인들 패션 따라잡기 한창
’최강희 가오리 가디건’도 핫 아이템
“요즘 최고로 인기 있는 ‘루루공주’ 스타일입니다”
“이건 김정은씨가 입은 블라우스와 벨벳 조끼예요. 보세요. 사진이랑 똑같죠?”
“‘연애편지’에서 홍수아씨가 우리 집 제품 많이 입고 나와요”
한인타운 옷가게마다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가 되듯 유명 연예인들이 각종 프로그램에서 입고 걸친 옷들은 이곳 타운에서도 금새 유행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스타 유행 스타일’이 LA 한인타운에도 속속 상륙 중이다. 인기 드라마 ‘루루공주’에서 김정은이 보여준 공주풍 스타일과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하 이별대세)에서 최강희가 입고 나온 깜찍한 캐주얼 차림은 이미 LA 한인타운 의류샵을 점령했다.
올 시즌 유행 예감 스타일은 다름 아닌 ‘가오리 가디건’. 김정은과 최강희가 입고 나와 소위 ‘뜬’ 이 스타일은 앞과 뒤의 길이가 달라 팔을 펼치면 가오리 모양이 된다. 주류 의류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독특한 한국 스타일.
소매는 나팔 모양으로 퍼지고 허리부분이 예쁘게 커버되기 때문에 뒷모습에 자신 없는 여성에게 ‘강추 품목’이다. 7가와 웨스턴의 ‘노블스’, 8가와 옥스포드 아씨랑몰내 ‘레이나’ ‘스토리’ 등 한인타운 유명 여성의류점에서는 대부분 취급한다. 브랜드와 소재에 따라 70∼100달러선으로 다양하며 트윈 가디건 제품으로 나온 것은 150달러선.
또한 ‘노블스’는 김정은이 ‘루루공주’에서 승마를 하며 입고 나왔던 블라우스와 벨벳 조끼를 긴급 입수했다. 블라우스와 조끼 모두 40달러선.
‘이별대세’ 최강희 스타일도 인기다. 헐렁한 통바지와 7부 바지 등의 편안한 캐주얼은 나이를 초월해 사랑 받는 품목. 50∼70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다.
발랄하고 가벼운 젊은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중년의 여성들에게는 ‘부모님 전상서’의 ‘김희애 스타일’을 추천한다. 여성스러운 니트나 블라우스에 가디건이나 재킷을 덧입고 하의를 정장 바지나 플리츠스커트 등으로 코디하면 ‘만점’.
6가와 웨스턴의 ‘오브제’ ‘텔레그래프’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정장류를 만날 수 있으며 토털 패션을 추구하는 ‘노블스’에서도 한쪽 코너를 정장 전문으로 배치했다. 6가와 옥스포드의 ‘새벽시장’도 1∼2주 내 각종 정장 재킷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임수정이 잡지 모델로 등장하며 입고 나왔던 클라이드 T셔츠나 유명 연예인들이 ‘리얼 로망스 연애편지’에 입고 나온 GGPX 제품은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GV2’ 매장의 인기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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