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크리스틴 권(한국명 권선아·16)양은 뉴욕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 주관 2005 청소년 미술대전 대상을 비롯 지금까지 여러 미술대회에 나가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한 번도 그림지도를 받아 본 적이 없다.어릴적 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흰 종이 위에 이것저것 그려보기도 하고 물감 외에도 여러 가지 재료를 써보며 자기 나름의 믹스미디어 작품을 만들어낸다.
올해 청소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권양의 작품은 펜, 잉크, 물감, 잡지 등 혼합재료를 사용, 여성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촉감의 나무 위에 표현한 ‘Timeless’.꽃처럼 피어나는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미래의 자화상인 나이든 여인의 모습을 대칭구조로 표현한 이 작품은 젊음과 노화, 생성과 소멸 등을 생생한 색깔과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권양은 “젊음의 아름다움이 시들어도 내적인 미에서 우러나오는 평안한 모습을 진정한 의미의 미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지금까지 본보 청소년 미술대전 4회 입상과 어린이 미술대회 3회 입상, 2004년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고교 마약 방지 포스터 대회 대상 등 10여 차례 상을 받는 등 천부적 재능을 보였다.미술 뿐 아니라 과학 실력도 뛰어나 컬럼비아 의과대학 실험실에서 매주 주말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초중등학교 때부터 미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학교성적은 늘 상위권이나 자원봉사 활동도 빠지지 않는 부지런한 학생이다.9학년 때부터 뉴저지 잉글우드 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이언스 리서치 클럽과 유엔 클럽 등 교내 활동도 열심히 하는 등 에너지가 넘칠 만큼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
다.
미 청소년 리더십 포럼(National Youth Leadership Forum)과 전국 학생 리더십 컨퍼런스(National Student Leadership Conference) 참가 학생으로 뽑히기도 했다.미래의 꿈은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이란다.주변에서 화가가 되어보라고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훌륭한 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틈틈이 시도 써 시 사이트인 포에트리 닷컴의 시 공모전에 응모, 여러 차례 당선된 바 있는 문학소녀로 지금까지 쓴 시만 200 여편에 이른다.활달한 성격만큼 매사에 적극적이며 놀 때는 실컷 놀고 공부할 땐 무섭게 공부한다는 권양은 개인 사업을 하는 권현민(43)씨와 이명진(42)씨 사이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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