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 녹화 도중 다이어트 파문 언급하며 눈물
개그우먼 이영자가 4년전 ‘다이어트 파문’에 대해 털어놓던 도중 눈물을 뚝뚝 쏟았다.
이영자는 12일 경기도 일산의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야심만만’의 녹화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영자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고생했던 일은’을 주제로 엄정화, 아이비, 김정민 등과 출연해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영자는 이 주제와 관련한 질문에 2001년 지방흡입수술로 인한 ‘다이어트 파문’을 언급했다. 이영자는 “뉴스에 3년 연속 내가 나올 줄은 몰았다. 처음 겪은 너무 큰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10년간 쌓았던 좋은 이미지가 한 순간에 사라져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당시 오락 프로그램 녹화차 미국에 있었는데, 한국에서 빨리 돌아와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동료들이 수소문해 미국까지 전화를 걸어 조언을 해줬는데 각양각색이었다”며 웃었다. 이영자는 “이소라는 ‘한국에 들어오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고, 최진실은 ‘정면 승부해라’고 조언했으며, 최화정은 ‘돌아와 싹싹 빌어라’라 말했다. 정선희는 ‘언니 우리 기도하자’고 했고, 백지영은 미국까지 팩스를 보내 ‘변호사 구해놨다’고 다독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영자는 “그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돼 힘들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영자는 법정에서 자기 변론 시간이 10분간 주어지는데도, 너무 당황해, ‘판사님, 제 맘 아시죠’라고 단 한 마디밖에 못했다라고 속상해했다. 엄정화는 순간 옆에서 이영자의 어깨를 다독이며 휴지를 건넸다.
이영자는 하지만 사건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며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세잎 클로버를 꺾듯이, 나는 내게 없는 것만을 쫓아 살았구나, 지금 이 순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누리자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밝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영자는 ‘다이어트 파문’ 후, 2003년 방송에 복귀해, 현재 SBS ‘해결! 돈이 보인다’의 진행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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