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5차전 경기에서 패하면서 올 시즌을 마감하자 한인 식품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맥주를 취급하는 델리 및 그로서리 업주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나 메츠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날은 맥주 판매가 전체 매상의 20%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양키스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 시리즈 진출이 좌절됨에 따라 식품업계의 매상도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브루클린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물론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양키스 경기가 있는 날은 맥주 매상이 평소에 비해 확실히 높다며 특히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류 매상이 몇 배나 많다고 밝혔다. 뉴욕한인식품협회의 김영길 회장은 만약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으면 맥주를 판매하는 델리나 그로서리 업주들의 매상이 약간은 올랐을 것이라며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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