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캐스팅 비난으로 4개월 활동중단…연기공부 등 내실, 오락프로서 컴백인사
장희진 화보
“강해지고 싶었어요.”
4개월 여 휴식 끝에 활동을 재개한 신세대 스타 장희진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차분하게 던진 한마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흔들림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활동 중단을 택했고 내실을 다질 기회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2005년 3월 데뷔한 장희진은 요맘떼, 선키스트 레모네이드 등의 제품 CF와 SBS ‘토지’, ‘건빵 선생과 별사탕’ 등을 통해 각광 받은 신예. ‘리틀 전지현’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김아중과 함께 차세대 스타 후보군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한창 주가를 높이던 지난 6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신인 연기자로서는 이색적인 행보였다.
“빠른 속도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비판과 구설의 강도도 세더군요. 인기를 실감하지도 못하던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이렇게 흔들려선 안 된다고 다짐했고 우선 힘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잊혀지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할 수 獵募?마음으로 잠시 쉬기로 결심했습니다.”
장희진은 지난 6월 상당한 구설에 시달렸다. ‘토지’에서의 어색한 연기 때문에 연기력 부족과 미스 캐스팅 비난에 휩싸였고, 당시 가수 K모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아 덩달아 구설수에 올라야 했다.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반대급부인지 네티즌의 공격은 그녀에게 상당한 상처가 됐다.
“‘토지’에선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K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돈 건 충격이었어요. 사실 K군은 2~3년전에 잠깐 만났던 사이인데 어떻게 그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는지…. 게다가 사고 당시 K군 옆에 있던 여인이 저라는 의혹까지 일어 더욱 상처가 컸죠. 그래서 연예인은 매사에 조심해야 하는가 봐요.”
장희진은 4개월동안 쉬면서 연기 공부와 치아 교정에 전념 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외모와 연기 활동 양면에서 자신감을 가졌다. 장희진은 말주변과 재치가 없는 편이어서 오락 프로그램의 출연을 꺼려왔는데 그 자신감 덕분에 16일과 23일 연달아 SBS ‘일요일이 좋다’의 ‘X맨’과 ‘반전 드라마’에 출연하며 신세대만의 발랄한 끼를 과시하게 됐다.
장희진은 “조금은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부터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달라진 장희진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거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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