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Wie
2년에 최고 1억달러

소니·나이키 연 1,000만달러
맥도널드·코카콜라도 잇달아 오퍼
대기업 스폰서 계약 줄이어

‘미셸 위 IPO’가 대박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미셸 위의 프로선언을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스포츠 벤처 대박’으로 평가하고 있다.
프로를 선언한 날 비공식적으로 예상된 미셸 위의 연간 수입은 줄잡아 4,000만달러.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줄이어 스폰서 오퍼를 하고 있고 여기에 대회 상금 수입, ‘+α’까지 합친다면 연간 5,000만 달러 수입은 간단히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6세 소녀가 2년이면 1억달러를 넘게 벌어들일 수 있는 초유의 엄청난 수입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미셸 위의 스폰서 계약은 스포츠 용품회사 나이키의 500만달러와 전자제품 업체 소니의 500만달러등 모두 1,000만달러. 여기에 맥도널드(연간 200만달러), 코카콜라(300만달러), 오메가(100만달러) 등이 광고 계약을 위한 오퍼를 제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 대회마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해 주목받았던 미셸 위에 눈독을 들여온 보석 업계와 여성생활용품 등도 연간 최소 100만달러 오퍼를 던졌다.
이밖에 자동차 업계, 화장품 업계도 비슷한 액수의 모델비를 들고 미셸 위 모시기에 동참했다.
올 시즌 아마추어로서 프로골프대회에 출전, 상금을 챙기지 못했던 미셸 위는 올해 상금랭킹 13위에 해당하는 60만달러 정도를 기록했으나 프로전향 뒤엔 LPGA는 물론 PGA무대까지 드나들며 최소 200만달러는 획득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금보다 더 큰 것은 출전료다. LPGA투어 톱 랭커들의 출전료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경우 대회당 20만달러 정도, 박세리, 박지은은 10만달러 이상을 받는다. 그러나 미셸 위의 ‘흥행효과’를 감안하면 대회당 30만달러 이상의 초청료도 가능하다.
프로전향으로 미셸 위는 단숨에 세계 스포츠 부호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연간 4,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다면 1위 우즈(8,397만달러·2004년 6월∼2005년 5월기준), 2위 미하엘 슈마허(8,000만달러), 3위 페이튼 매닝(4,200만달러)에 이어 4위 입성이 가능하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