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마켓에서 한인 모녀가 대추와 밤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의 주말 샤핑
철 만난 단감·신고배 인기
게장용 꽃게에 주부들 손길
단풍의 계절 ‘가을’. 한인마켓 과일코너들도 ‘울긋불긋’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초록색 수박, 빨간색 체리가 주홍빛 단감과 한국산 신고배에게 ‘주인공’자리를 내줬다. 사계절 모두 얼굴을 내미는 ‘빨간 사과’도 최근엔 붉은 빛이 더해졌고 한국산 밤과 고구마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알뜰살뜰‘ 짠순이 주부들을 위해 계절 과일인 단감, 사과, 배, 포도 등이 모두 세일가를 목에 걸었다.
가주마켓은 예쁜 색깔의 단감을 2파운드에 0.99달러, 신고배 역시 2파운드에 0.99달러에 내놨다. 뜨거운 햇살의 결실물 오렌지는 작은 박스에 4.99달러. 아씨마켓 역시 단감을 파운드에 0.79달러에 판매하며, 박스채 구입을 원하면 한남체인에서 6.98달러에 살 수 있다. 한남체인은 빨간색 후지사과를 2파운드에 0.98달러, 신고배는 박스에 9.98달러에 내놨다.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은 대표적인 가을색 먹거리인 밤과 고구마를 40파운드짜리 한 박스에 18.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또 하나 눈길 끄는 곳은 해산물 코너. 유난히 주부들이 모여 “저게 좋다” “이거 잡아라” 참견이 많다. 바로 ‘게장용 꽃게’ 판매코너의 모습이다. 아씨마켓과 한남체인은 살아있는 게장용 꽃게를 선보였는데 인기 만점. 아씨마켓은 파운드당 2.99달러, 한남체인은 파운드당 1.98달러에 판매중인데 한남체인은 일요일까지만 세일하니 시간 엄수.
‘싱싱해서 좋지만 손이 가서 싫다’는 주부들은 가주마켓에서 손질된 꽃게를 구입할 수 있다. 2파운드짜리 한 박스가 4.99달러.
마켓 매니저들은 “추석 이후에 주부들의 지갑이 꽁꽁 얼었어요. 이번 콜럼버스 연휴에는 파격적인 가격 세일보다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품목의 가격 인하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어요”라고 덧붙인다.
가주마켓은 “1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과자 ‘국희’가 2개 99센트”, 아씨마켓은 “3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당면, 70달러는 요구르트, 100달러는 롯데 참두유를 ‘덤’으로 드립니다”, 아리랑마켓은 “명란젓, 두유, 설렁탕, 우동, 김, 만두 시식회가 화려하게 열립니다”며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주부의 장바구니를 유혹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