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적이...’ 내레이터모델 열중하다 성대 부어
김원희 화보
‘코믹 연기의 여왕’ 김원희의 목소리에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5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극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극본 귄민수, 염일호ㆍ연출 고흥식)에서 30대 퇴물(?) 내레이터 모델 역을 맡은 김원희는 연기에 ‘올인(?)’한 나머지 초반부터 목에 무리가 생겨 고생하고 있다.
상점 홍보를 위해 행인들 시선을 잡느라 하루 종일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남자들과 격투신을 벌이느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김원희는 최근 열렸던 드라마 기자간담회에도 쇳소리처럼 갈라진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뷰 도중 따뜻한 물과 약을 복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희는 “내래이터 모델이다 보니 맨날 뛰고 소리 지르느라 목이 쉬었다. 병원에 갔더니 성대와 후두가 부어 있어 최소 2주는 쉬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감독님이 쉬게 내버려 두질 않는다(웃음). 약먹고 틈틈이 쉬며 촬영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원희는 이번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내레이터 모델 출신인 한 친구로부터 1개월간 특훈을 받았다. 김원희는 “그 친구가 모든 내레이터 모델이 잘 하는 것은 아니니까 편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연예계나 모델계나 30대가 되면 ‘왜 나왔냐’는 시선으로 퇴물 취급 받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이 역을 통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초반 코믹하고 엽기적인 모습 외에 후반부에는 잔잔한 감동도 선사한다. 집안이 원래 가난한 데다, 직업병으로 귀까지 멀게 돼 수술대에까지 이른다. 김원희는 “초반부에는 귀가 안 들려 사오정 소리를 듣는다. 나중엔 수술까지 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는 30대 내레이터 모델 김원희가 20대 귀족 빈대 이규한과 사랑을 일궈간다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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