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발생한 상주자전거축제 공연장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상주성모병원에서 오열하고 있다. /연합
‘굿판이라도 벌어야 하나?‘
MBC가 잇따른 대형 사고로 충격에 휩싸였다. MBC는 올해 들어 대국민 사과 방송을 이미 다섯 차례나 했을 만큼 구설수에 시달렸다. 더욱이 3일 오후 가요 프로그램 ‘가요콘서트’와 관련된 사고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마저 낳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MBC는 지난 6월13일 파일럿 프로그램 ‘파워TV’ 방영 당시 1박2일 촬영한 것을 2박3일 촬영으로 조작해 물의를 빚었는가 하면 7월30일에는 음악프로그램 ‘생방송 음악캠프’를 통해 인디 밴드 카우치의 하반신 노출을 ‘라이브’로 중계하는 희대의 사건에 휘말렸다.
8월15일에는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에서 중국 영화의 한 장면을 731부대 자체 촬영 장면이라고 소개하는 대형 오보?낳았다. 올해 초 보도국 기자의 명품 핸드백 수수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연이어 악재를 만난 셈이다.
MBC는 3일 발생된 ‘가요콘서트’의 사망 사고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고 직후 사장을 비롯해 예능국 간부들이 참석한 긴급대책 회의를 갖는 등 신속한 대응을 공식 선언했지만, ‘사고 다발 방송국’이라는 오명은 쉽게 벗기 힘들 전망이다.
더욱이 MBC는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등 몇몇 히트 드라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청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있는 상태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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