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강행군… 몸매유지 위해 금식
영화 ‘애인’ 화보
성현아 화보 29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서 영화 ‘애인’을 촬영중인 성현아와 조동혁.
“베드신 덕분에 살 빠졌어요~!”
배우 성현아와 조동혁이 영화 ‘애인’(감독 김태은ㆍ제작 기획시대)에서 강도 높은 베드신 후유증으로 체중이 빠져 고생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애인’ 촬영장에서 만난 성현아와 조동혁은 볼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4차례 베드신을 촬영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며 “촬영을 시작할 때 보다 6kg 가량이 몸무게가 줄어 초기 촬영 분량을 재촬영해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성현아와 조동혁은 파주 헤이리와 서울 강남 도산공원, 서울 근교의 모델 하우스 등 4차례 베드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애인’은 첫 눈에 반한 남녀가 하룻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설정이어서 두 배우는 촬영 내내 단벌 의상을 입는 등 시종일관 같은 모습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두 배우는 두 달 사이 급속도로 살이 빠져 지난 7월 촬영 분 가운데 눈에 띄게 다르게 보이는 장면을 재촬영했다.
성현아는 “다시 촬영을 하면서 원하는 만큼 디테일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성현아와 조동혁은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베드신을 가장 힘든 장면으로 꼽았다. 베드신 촬영이 있는 날에는 몸매 유지를 위해 하루종일 금식을 하는 열정을 불살랐다. 조동혁은 “처음 찍어 보는 베드 신이어서 긴장도 많이 되고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며 “성현아 선배가 100배는 더 힘들었을 텐데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영화 ‘애인’에서 본격적인 멜로 연기에 도전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영화 ‘러브하우스’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신예 조동혁은 첫 주연을 맡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애인’은 30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11월24일 개봉될 예정이다.
파주(경기)=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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