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시대 풍속도
허리케인 충격에 따른 개솔린 값 급등세가 미국민들의 자동차 기호를 바꿔놓고 있다. 연비 나쁜 SUV와 대형차의 판매가 줄고 소형차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소형차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도요타 등 일본차 업체의 매출 증가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GM과 포드 등은 현금 창출원이었던 대형 SUV 판매 감소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 들어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카트리나 피해로 개솔린 값이 폭등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달의 경우 프리웨이 주행 기준으로 갤런당 주행 거리가 20마일인 셰볼레의 SUV 타호(사진 위)는 딜러점의 재고량이 98일 판매분에 이르는 반면 연비가 38마일, 35마일에 이르는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사진 아래)은 재고량이 19일치에 불과했다. 갤런당 51마일의 연비로 각광 받고 있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는 재고량이 6일치에 불과할 정도다.
유니버설 도요타의 존 매튜 샌안토니오 지점장은 “4만달러짜리 대형 SUV인 ‘GM 서버번’을 몰던 사람들이 1만5,000달러짜리 도요타 코롤라로 차를 바꾸고 있다”며 “미 자동차 산업에 이런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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