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산하의 단풍 등 절경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단풍관광’이 제철을 맞아 한인 여행업계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타운내 한인 여행사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상품과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운 여행사들은 올해 20%이상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코스 개발,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 판촉에 나서고 있다.
업계, 올 이용객 20% 증가 기대
효자상품 떠올라…10월중순 절정
‘단풍구경’코스 예약을 위해 조은관광을 찾은 한인고객(오른쪽)이 담당 직원으로부터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진호 기자>
조은관광 케니 김 부사장은 “한국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최고조에 이른다”며 “고유가로 인해 개별적 방문시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이용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관광은 ‘가을 단풍관광’이라는 타이틀 아래 제주, 경주, 백암, 설악의 단풍을 모두 볼 수 있는 6박7일 상품을 1,059달러(이하 세금별도)에 내놨다. 특히 60세 이상 이용객에는 경로우대 요금을 제공한다. 여러 가을 산중에서도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설악산에서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호관광 역시 10월부터 단풍 절경이 펼쳐질 내장산, 지리산, 담양, 광주, 제주, 설악 등의 단풍 여행(10박11일·1,799달러)을 준비했다. 신성균 사장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전라도 코스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인관광도 ‘2005 고국여행’을 마련해 부산, 경주, 설악, 단양 8경, 충주호 유람 등 한국 주요 단풍 명소를 둘러보는 상품을 개발, 본격적인 판촉에 나섰다. 특히 한인관광은 매주 토요일 LA인근 주말 농장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대추·밤 농장 투어’(19달러)를 내놓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관광은 10월 12, 19, 26일 출발하는 6박7일 한국 단풍관광 코스를 1,2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비시즌인 겨울을 앞두고 단풍 대목을 맞아 여행사마다 독특한 상품을 개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가격만 단순 비교하지 말고 내용을 꼼꼼히 살펴 좋은 추억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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