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Crash)
다인종이 밀집해 사는 LA를 무대로 전개되는 인종차별과 불관용에 대한 통렬한 기소로 앙상블 캐스트의 연기가 좋은 정열적이요 진지한 내용의 영화다. 브렌트우드에 사는 주부와 그의 검사남편, 아랍계 가게 주인과 인종차별 주의자인 백인 형사, 흑인 TV 감독과 그의 아내, 중년의 한국계 부부와 멕시칸 열쇠공 등이 차량 충돌과 카재킹을 계기로 서로 연계되면서 드라마를 엮는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다. 꼭 보시도록. R. Lions Gate.
‘월래스와 그로밋의 세 가지 놀라운 모험’
(Wallace & Gromit in Three Amazing Adventures)
월래스와 그의 친구이자 충견이 주인공인 클레이메이션 단편영화 3편.
▲‘클로스 쉐이브’(A Close Shave)-창문 닦는 일을 하는 월래스와 그로밋은 월래스가 양털 가게의 예쁜 여주인을 사랑하면서 큰 모험을 겪게 된다.
▲‘잘못 된 바지’(The Wrong Trousers)-월래스가 다이아몬드 강도를 하려는 펭귄의 꼬임에 넘어간다.
▲‘멋진 외출’(A Grand Day Out)-월래스와 그로밋이 로켓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작품. 20달러. DreamWorks.
‘피버 피치’(Fever Pitch)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렬한 팬인 벤(지미 팰론)은 홈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이기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로맨스에서 성공을 못하는 아이 같은 남자. 야구밖에 모르는 벤이 뜻밖에 아름다운 여자(드루 배리모어)를 애인으로 삼게 되면서 그의 인생과 레드삭스팀에 모두 생기가 감돈다. 스포츠 로맨틱 코미디. PG-13. 30달러. VHS(25달러). Fox.
‘아웃사이더즈’(The Outsiders)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1983년에 감독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성장기로 흑백 명화. 새파랗게 젊은 탐 크루즈, 맷 딜론, 로브 로우, 랄프 마치오,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스 등이 나온다. 10대들의 경전 같은 S.E. 힌튼의 소설이 원작. 2장으로 된 DVD는 처음 상영된 영화에 22분이 추가됐고 새 시작과 새 끝으로 다시 편집했다. 로큰롤 사운드 트랙도 새 것. 중학생들에게 책과 함께 보여주기를 권한다. PG-13. 27달러.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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