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두 남자 이정균(왼쪽), 이대성 사장. 이들은 8년째 동업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술독’ 사장 이정균·이대성 씨
어렵던 시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다 만나
의기투합 ‘한솥밥 8년’
편지로 한마음 만들며
튀는 아이디어로 성업
‘친구끼리 동업하지 말라’ ‘동업하다 의 상한다’
비즈니스 불문율로 통하는 ‘동업 원리’를 보기 좋게 깨놓은 젊은이들이 있다.
버몬트와 4가에 있는 ‘술독’의 젊은 사장 이정균(30), 이대성(24)씨. 동업 8년째다. 주변에서조차 ‘아직도 같이 일하냐’고 물어올 정도.
97∼98년 서로에게 힘든 시기에 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됐다. 마음이 통했고 뜻이 맞았다.
아르바이트 하며 모은 돈 2만달러를 종자돈 삼아 2001년 7가와 버몬트에 셀폰샵 ‘디렉트 와이어레스’를 오픈했다. 가든그로브, 리버사이드 등에 4호점까지 개설할 정도로 ‘성공시대’를 걸었다.
젊음의 이름으로 조금 더 ‘큰 일’을 해보고 싶었다. 2003년 11월 카페주점 ‘술독’을 오픈하며 ‘차별화’를 앞세웠다.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9시전 입장 고객 안주 50% 할인’은 젊은 고객들이 ‘술독’ 앞에 줄을 설 정도로 ‘빅히트’를 쳤다.
그래도 동업인데, ‘의견 충돌’이 없을 리 만무하다. 이들의 해결책은 충분한 대화와 편지. 남자들 끼리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말로 상처 주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
그 동안은 정균씨가 셀폰 가게를, 대성씨는 술독을 맡아 왔는데 지난 5월 정균씨 역시 셀폰샵을 정리하고 술독에 합류했다.
“저희가 부부의 연이 있대요. 언제까지 함께 일을 할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저(정균)는 극장 경영이, 대성이는 호텔 경영이 꿈이에요. 대성이 호텔이 있는 샤핑몰에서 극장을 운영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어요”
정균씨는 매주 토요일 8시에 라디오서울 ‘이정균의 하이파이브’에서 청소년프로그램은 진행하고 있으며 대성씨는 태권도 사범 자격증 소유자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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