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주민 실상 담은 다큐멘터리에 관람객들 충격
BBC 제작‘정신의 나라’UW 인근 영화관서 상영중
한국영화 ‘마리 이야기’도
일반 한인들이 좀체 대하기 힘든 북한주민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시애틀의 한 대학가 영화관에서 상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대학(UW) 인근에 있는 ‘그랜드 일루전 시네마(GIC)’ 영화관은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정신의 나라(A State of Mind)’를 상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인 북한의 내부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천리마 축구단’으로 잘 알려진 대니얼 고든 감독의 작품으로 매스게임에 참여하는 두 10대 여학생의 생활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북한의 군중동원 체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3년 2월 수 천명이 동원돼 벌이는 매스게임의 연습과정과 두 여학생 가족의 가정 및 직장생활을 가감 없이 담은 이 영화는 외국인들이 좀체 볼 수 없는 북한의 최근 실상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주 40여명의 관객과 함께 이 영화를 감상한 UW 의대생이자 NGO그룹인‘사회책임을 다하는 의사회’워싱턴 지부장인 수닐 아가르왈(25)은 영화에 나타난 북한의 실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나라라며“요즘 시대에 그런 공산주의 문화가 잔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가르왈은 UW 한국학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야 영화를 관람하도록 적극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영화관은 오는 30일부터 1주일간은 한국의 애니메이션영화‘마리 이야기(My Beautiful Girl, Mari)’를 상영한다.
마리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환상의 소녀 마리에 대한 아름다운 비밀을 간직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이성강 감독이 작품화한 것으로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 극장은 평일에는 하오 7시와 9시, 토∼일요일은 하오 3시와 5시 등 하루 두 차례 상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회원은 5달러, 일반인은 7.50달러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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