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장밋빛 인생’ 건강드라마로 방향 선회
KBS ‘장밋빛 인생’ 화보
‘불륜 모드 끝, 감동 모드 시작!’
KBS 2TV 수목극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ㆍ연출 김종창)이 29일 12회 방영분을 끝으로 불륜 모드를 완전히 정리한다.
최진실-손현주-조은숙과 이태란-장동직-최지나를 둘러싼 불륜 관계를 끝내고 10월 5일부터는 최진실의 눈물 겨운 투병 생활과 이태란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그리는 건강한 생활 드라마로 탈바꿈한다. 불륜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률 30%를 넘기며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던 ‘장밋빛 인생’이 180도 노선을 수정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게 된다.
‘장밋빛 인생’ 제작진은 “작품의 본질은 최진실의 가슴 아픈 투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불륜을 다루며 사전 정지 작업을 했다면 앞으로는 가족애를 부각시킬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밋빛 인생’의 방향 전환과 함께 출연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손현주와 불륜에 빠져 최진실의 눈에서 피눈물을 쏟게 했던 조은숙은 손현주를 배신하며 작품을 떠나고 이태란과 사랑을 나눴던 장동직도 아내에게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작품에서 빠질 예정이다. 대신 남궁민이 이태란의 새로운 사랑으로 등장하고 손현주는 최진실의 투병 생활을 함께 하며 눈물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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