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이 업고 녹즙배달 다니던 장면이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아요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가 9개월여의 방송을 끝으로 오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굳세어라 금순아’의 종방연에 참석한 타이틀롤 한혜진이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녹즙배달 장면과 함께 극 초반 남편인 정완이 죽은후 방에 혼자 앉아서 음성을 듣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난다고 밝힌 한혜진은 9개월이라는 기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잖아요? 그동안 힘들었던 일, 최선을 다하지 못한 순간 등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라고 밝혔다.
극 초반에 자기 삶에 매우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금순이를 보고 게시판에 바보아니냐는 평이 올라왔을 때 가슴이 아팠어요. 분명 금순이같은 분들이 꽤 있으실 텐데, 그 모습을 열심히 보여주겠다고 결심했죠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엄마를 위한 신장이식 수술, 그리고 재혼을 앞둔 어린 아들의 부양문제로 인한 시댁식구들과의 갈등까지 한 사람의 인생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험난한 고비를 열심히 넘긴 금순의 인생을 연기하는 동안 한혜진의 키도 부쩍 자라있었다.
윤여정 선생님, 김자옥 선생님 등 여러 대선배들께 가르침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했고 평생 잊지 못할꺼에요. 이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가족애의 따뜻함을 느끼게 되어 정말 기뻐요
가족드라마의 타이틀롤답게 드라마의 성공을 다른 연기자와 스태프에게 돌리는 한혜진은 남자 친구가 있다고 살짝 고백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결혼은 내년에 당장 하고 싶지만 스물여덟 정도에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서른은 넘기지 않을 거구요. 남자 친구는 있어요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아직 세우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는 한혜진은 건강을 위해 당분간 운동과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바램을 얘기했다.
’금순이’가 없으면 금단현상이 생길 것 같은 사람이 비단 최문순 MBC 사장만은 아닐 것이다. 다음달 3일부터 ‘굳세어라 금순아’의 뒤를 이을 ‘맨발의 청춘’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그 후광을 이어갈지, 금순이 한혜진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앞에 나설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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