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편히 여행하세요”
인체공학 디자인·침대형 경쟁적 도입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크랠스’에 직접 누워보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항공이 선보인 ‘코쿤 스타일’일등석.
항공사들이 일등석과 비즈니스클래스에 경쟁적으로 ‘침대형 좌석’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선 일등석에 설치된 인체공학적 설계의 ‘누에고치’(cocoon) 스타일이 돋보인다. 지난 8월부터 뉴욕-인천 노선에 투입된 ‘대한항공 슬리퍼 시트’는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길이 83인치에 폭 30인치로 이전 좌석보다 넓어졌다.
프라이버시를 강조해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기존 일등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2월에는 LA-인천 노선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좌석 1개 설치비용만 10만달러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클래스에도 170도까지 제쳐지는 ‘프레스티지 플러스 시트’를 착용하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석은 138도까지 젖혀졌다. 타항공사의 일등석에 버금간다는 게 대한항공측 얘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등석에는 180도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을 운영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항공사로는 최초로 A330과 B777등 11대에 비즈니스석으로는 최대인 166.7도 젖혀지고 좌석 간격이 58인치에 이르는 침대형 좌석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를 장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비즈니스클래스 전용 미니바를 설치해 비행 중에도 승객들이 바에서 스낵, 와인, 위스키를 들며 환담을 즐길 수 있게 했다. 15인치 모니터가 부착된 개인 AVOD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이 원하는 비디오 시청도 가능하다.
한편 미국 항공사들도 침대형 좌석 설치에 적극적이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1등석에 침대형 좌석을 설치했으며 일등석이 없는 컨티넨탈항공과 노스웨스트는 160도로 젖혀지는 좌석을 선보이고 있다.
외국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쉬항공, 일본항공 및 싱가포르항공 등이 1등석과 비즈니스클래스에 침대형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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