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활성화를 가늠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2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산타모니카의 갭 매장에서 샤핑을 마친 후 물건을 들어보고 있다.
9.11테러 때보다 큰 폭의 하락세 보여
전문가들 소비에는 큰 영향 없을 듯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휘발유 값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컨퍼런스 보드는 27일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6.6으로 105.5였던 지난달에 비해 18.9포인트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보인 하락폭은 지난 1990년 10월 이후 최대치이며 9.11 테러 때 기록한 17포인트 보다도 큰 하락폭이다. 또한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94.9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조사센터 국장은 ‘카트리나’와 ‘리타’ 이후에도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지출축소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피해복구가 활발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자신뢰도가 다시 올라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다시 긍정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이 소비지출 감소를 야기할 것으로 단언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 고유가현상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비팅은 ‘카트리나’가 남긴 피해를 감안할 때 이번에 나타난 급락세가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면서 이번 급락이 최근에 나타났던 강한 소비성향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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