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소 ‘리본’매장을 찾은 한인 고객이 경품행사에 응모하고 있다.
리본 ·할리웃포드등 BMW·대형 TV 걸어
장기 고객관심 유도… 운영난 심화 우려도
타운업소들의 경품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경기침체와 허리케인 등으로 한인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타운업소들이 ‘구매촉진’과 업소 홍보를 위해 경품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전, 자동차, 샤핑몰 등 업종도 다양하다. 특히 일부에서는 BMW, 현대 소나타 등 고가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가전업체인 ‘리본’의 경우 가든그로브 지점 ‘라이프스타일’오픈 기념으로 BMW 325i, 크루즈 여행권, 그랜드웨가TV 등 100가지 경품을 내걸었다. LA자동차는 현금 1만달러 혹은 도요타 코롤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고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최근 2006년형 현대 소나타 경품 행사를 마감, 추첨을 남겨두고 있다.
할리웃포드는 2만달러 경품 행사로 61인치 DLP TV, 혼마 아이언 세트, 한국왕복여행권 등 많은 타운업소들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경품행사는 할인행사와 함께 고객의 시선을 끄는 가장 대표적인 판촉 마케팅이다. 하지만 경품행사가 반드시 매출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업소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할리웃포드의 앤디 홍 사장은 “경품 때문에 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고객 감사와 홍보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타운내 자동차 딜러십이 넘치기 때문에 자칫 홍보를 소홀히 했다가는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주는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는 경품행사로 비용부담만 커져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리본’의 임철호 사장은 “기왕이면 경품이 있는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며 “세일은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경품행사는 비교적 장기간 고객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오픈한 LA자동차의 모성주 사장은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이런 행사를 통해 홍보효과를 확실히 누리고 있다”며 “향후 프로모션을 할 때 필요한 고객 정보 확보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규모에 따라 경품 행사는 업소에 부담도 안기고 있다. 업소에 따라 일부는 협찬 경품을 내걸지만 대부분 자체 비용으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업주는 “경품 마련비용에 홍보 비용까지 더하면 위험 부담이 커서 쉽게 행사를 열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예전만 못하다.
할리웃포드의 홍 사장은 “과거에는 경품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타운내 경품행사를 여는 업소가 워낙 많아 고객이 분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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