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코리안 퍼레이드가 웨슬리안 대학 풍물학과 교과과정의 일부로 정식 포함된다.
이는 대학 당국이 매년 가을 뉴욕 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풍물학과 수강생들이 매해 의무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최근 공식 승인함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커네티컷주에 위치한 웨슬리안 대학은 미 중동부지역 최초로 지난 2003년부터 풍물놀이를 `한
국 타악 음악(Korean Percussion Ensemble)’이라는 이름의 정식 학과목으로 개설했다.<본보 2003년 9월22일자 A1면>
풍물학과 지도를 맡고 있는 뉴욕풍물단 육상민 단장은 “강의실에 앉아 가락만 두드리는 풍물놀이 학습보다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 한인들과 직접 만나 얘기도 나누고 한국 음식도 나눠 먹으며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돼 이를 학교에 요청한 결과 흔쾌
히 승인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여행이 요구되는 만큼 학교 당국의 승인이 필요했던 것. 대학은 퍼레이드 참가 학생들을 위한 교통예산 지원 방안도 조만간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육 단장은 “퍼레이드 행진을 하는 동안 풍물놀이의 기본인 삼채와 이채 가락도 확실히 연습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상당히 크다”며 “내년부터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없는 학생들은 아예 풍물 수강기회를 갖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 웨슬리안 대학 풍물학과는 매 학기마다 수강신청이 정원의 2배 이상 몰릴 만큼 경쟁이 치열해 오디션으로 25명씩 선발해 지도해 오고 있다. 타민족이 다수 포함된 수강생들은 초급, 고급, 개인지도 등 3개 반으로 나눠 주당 3시간씩 풍물놀이는 물론, 한국역사와 문화까지 학습하고 있다. 올해 수강생들은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스토니브룩과 빙햄튼 뉴욕주립대학 및 한인문화교육협의회(KCON) 등 타 대학 한인학생 등이 총 1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풍물단을 구성해 퍼레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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