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보단 연기로 인정받고파… ‘강력3반’ 통해 어릴적 꿈이뤄
남상미 화보
“꼬리표를 떼고 싶어요.”
‘얼짱’ 닉네임은 더 이상 필요없다. 데뷔한 지 햇수로 3년.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드라마 3편, 영화 5편 등 모두 8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어느덧 스타 대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상미다. 그녀는 “‘롯데리아 걸’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목표가 뚜렷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데뷔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마치 외모지상주의의 전형 같아 보인다는 생각에 이를 떨쳐버리느라 무진 애를 썼다. 남상미는 “지금도 꼬리표를 떼는 게 최고의 목표예요”라고 잘라말한다.
남상미는 오는 29일 또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강력3반’(감독 손희창ㆍ제작 씨네넷)이 그 무대로 범인을 때려잡는 강력반 형사를 꿈꾸는 교통과 순경 해령 역을 맡았다. 남상미는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어릴 적부터 형사가 되고 싶었어요.
형사 캐릭터라는 말에 선뜻 출연을 결정했는데, 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도 듣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남상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뿐 아니라 실제 형사가 됐다. 최근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의 명예경찰이 되면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역을 담당하고 있다.
남상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 때 꿈꾸던 형사의 애환을 간접적이나마 들여다봤다. 경찰이 범인을 때려잡는 멋진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여느 직장인처럼 인사고과나 잔무로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상미는 “여느 형사 영화에 비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말했다.
남상미는 연기 욕심 때문에 최근 독립을 선언했다. 감정을 많이 쓰는 게 배우라는 직업이어서 혼자 생활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실상 분가를 했다지만 친가가 워낙 가까운 곳에 있어 여전히 한집에 사는 느낌이다. 남상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고백했다.
점점 연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庸?소소한 일상까지 어떻게 연기에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남상미는 “연기라는 게 모호한 것 같아요. 책에서만 배울 수도, 현장에서만 배울 수도 없는 거죠. 이론과 실제를 균형감있게 체득하고 싶어요”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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