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분야에서 맹대결을 벌여온 야후와 구글이 이번엔 웹메일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구글은 올해 중순에는 무료 저장용량을 2GB 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공격적 시장 공략에 나서, 경쟁업체들의 대용량 붐을 이끌었다.
검색엔진 선두를 구글에 뺏긴 야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중인 야후의 새 웹 메일은 기존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상당부분 끌어들여, 웹메일의 일대 변신을 불러왔다.
새 야후 메일은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과 매우 유사하다. 일단 프리뷰 창이 있어, 해당 메일을 클릭하지 않고도 그 내용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이메일을 여러 창으로 한꺼번에 열 수 있고, 드레그 앤 드롭으로 메시지를 다른 폴더로 옮길 수도 있다. 또한 여러 메시지를 한꺼번에 지울 경우 마우스로 선택한 뒤 휴지통 모양의 아이콘이나 delete 키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월스트릿 저널은 “무료 저장용량 문제를 제외할 경우 야후의 새 버전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구글 역시 새 기술을 적용하며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며 업계간 경쟁이 웹 메일의 진보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