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10월초 예약률 100%
운항편수 줄인데다 모국관광 몰려
10월초 한국으로 떠나는 항공권이 동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수기인 10월1~10일 열흘 동안 인천행 좌석이 이례적으로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루 3회를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이 기간 전편 ‘100% 예약률’을 기록했다. 매일 1회 인천으로 떠나는 아시아나 역시 비슷한 예약률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9월-11월에는 평균 80~85% 탑승률을 보였다”며 “예약률이 100%에 달해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약률이 높은 이유는 이 기간 타운내 여행사들의 ‘모국 관광’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 이 시기가 한국 단풍이 절정인 때다 여행사별로 다양한 모국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주관광’ 항공권 담당 제니퍼 백씨는 “모국 관광 상품 가운데 단풍 관광이 최고 인기”라며 “한국 관광은 대부분 밤에 출발, 아침 도착으로 돼 있어 밤 비행기 좌석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이 최종 목적지인 승객 가운데 한국을 경유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탑승률이 높아진 원인이다.
10월10일이 중국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인데다 이 기간을 전후에 상하이와 청도 등에서 다양한 의류·잡화 전시회가 개최돼 비즈니스 출장 손님이 늘어났다.
올림픽여행사 자넷 김 사장은 “중국행 손님들은 중국 항공사들의 직행편보다 요금이 200달러 가량 싸고 연결편이 좋은 한국 비행기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횟수도 3분의1로 줄었다.
대한항공이 최근 주3회 운항하던 KE016편 운항을 중단했고 이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파업이후 야간 운항 편을 폐지했다.
900개에 달하던 좌석수가 갑자기 350여석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한항공이 취소된 KE016편 승객을 KE018 등 낮 비행기로 돌리는 것도 예약률을 높이고 있는 주 요인이다.
<정대용 기자>j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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