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애니콜CF 촬영… 이상형 털어놓으며 농담도
‘효리 동무, 저는 얼굴이 하얗고 머리가 짧은 단정한 스타일이 좋아요!’
‘북녀’ 조명애와 ‘남녀’ 이효리가 이상형의 남자에 대해 수다를 떨 정도로 친해졌다. 조명애와 이효리가 지난 12일과 13일 중국 상해에서 드디어 만나 ‘통일 광고’라는 닉네임을 얻은 삼성전자 애니콜 ‘하나의 울림’ 제 2차 캠페인을 촬영했다.
1차 캠페인에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했던 두 미녀는 이번 CF에서는 ‘아리랑’ 가락에 맞춰 어깨동무한 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살가운 ‘자매애’를 나눴다.
다음달 초 방송을 타는 새 광고는 ‘하나의 만남’, ‘하나의 노래’, ‘하나의 희망’ 등 3편으로 구성돼 조명애와 이효리의 벅찬 만남과 애틋한 이별을 담아 소개할 예정이다.
촬영 초반에 두 사람은 다소 낯가림을 부렸다.
지난 촬영 때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얼굴을 마주 본 채 연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촬영장에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틀어놓자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몸을 흔들며 금세 친구가 됐다.
촬영도중 감격에 겨워 눈시울도 붉혔다. 특히 조명애가 장발의 촬영 감독을 보고 자신의 이상형을 털어놓으며 ‘저 감독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농담을 던져 한바탕 이효리의 배꼽을 뒤흔들기도 했다.
조재원 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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