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학년도부터 뉴욕시와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을 모두 치러야 했던 뉴욕시 3·5·7학년생에 대해 올해는 뉴욕주 표준시험 하나만 실시키로 12일 결정이 번복됐다.
이는 그간 이중 시험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시험일정 및 성적발표 시기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이 발견돼 뉴욕시 교육청과 뉴욕주 교육부가 상호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자동진급제도 폐지 적용으로 뉴욕시 표준시험에서 레벨 1 이상을 받아야 진급이 가능한 3·5·7학년은 올해는 뉴욕시 표준시험 대신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진급이 결정된다.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은 일반적으로 8월(영어)과 9월(수학)에 발표되기 때문에 6월 이전까지 진급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시내 3·5·7학년의 시험성적이 우선 채점된다. 이를 위해 뉴욕주 교육부는 시험주관처인 CTB/McGraw Hill사에 30만 달러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뉴욕주 교육부가 표준시험 성적 채점 기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어서 당초 계획대로 3·5·7학년은 내년부터는 뉴욕시 표준시험과 뉴욕주 표준시험을 모두 치러야 한다.
이번 번복 결정과 관련, 일부에서는 6월 이전에 발표되는 3·5·7학년의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은 예비 결과이기 때문에 8·9월에 정식 발표되는 최종 성적보다 낮을 수 있어 실제로 서머스쿨 의무 등록 대상이 아닌 학생들까지도 서머스쿨에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서머스쿨은 성적부진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낙제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이 서머스쿨을 수강했다고 해서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욕주 영어 표준시험은 3·5학년은 1월10~11일, 4학년은 1월10~12일, 7·8학년은 1월17~18일, 6학년은 1월17~19일까지, 수학 표준시험은 3·5학년은 3월7~8일, 4학년은 3월7~9일, 6·7·8학년은 3월14~15일까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