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 ‘신돈’ 덕령공주역 맡아
‘부창부수!’
탤런트 김여진이 남편 김진민 PD의 연출작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김여진은 24일 첫 방송되는 MBC 사극 ‘신돈’(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에서 초반부 고려 왕실의 주요 인물인 덕령공주 역을 맡았다. 원나라 세조의 증손녀로 고려 충혜왕에게 시집을 와 방탕한 충혜왕에 맞서 고려 왕실의 기강 바로 세우기에 앞장 서는 인물이다.
아들인 충목왕이 왕위에 오른 뒤에는 섭정을 통해 사실상 고려를 지배한 여걸이다. 공민왕이 왕위에 오르는데도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신돈’의 초반부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편이 연출하는 대작에서 아내가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하는 점에서 한층 흥미를 더하는 캐스팅인 셈이다.
당초 김진민 PD는 김여진의 캐스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신돈’의 외주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이 김 PD를 설득해 출연을 성사시켰다. 삼화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김진민 PD가 부인 캐스팅을 계속 고사했지만 김여진 만큼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자를 찾을 수 없어 계속해서 설득했다. 김여진은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연기자라 덕령공주 역에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여진이 김진민 PD 연출작에 출연하는 건 지난 해 6월 김 PD의 연출 데뷔작인 MBC 베스트극장 ‘그 남자가 수상하다’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MBC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에서 연기자와 조연출로 인연을 엮어 2004년 2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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