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서 제대로 보내도 안 오기 일쑤
일부 셀폰 규정 까다로워 불만 많아
“리베이트요? 받기 너무 힘들어요”
한인타운에 사는 주부 애슐리 최(34)씨는 “지난해 냉장고를 구입한 뒤 3일만에 리베이트 양식과 영수증, UPC코드를 동봉해 보냈는데 아직 100달러의 리베이트를 돌려 받지 못했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업체에 속은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의 항의전화도 해봤지만 업체에서는 접수된 적이 없다고 할 뿐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했다.
샌타모니카 대학에 다니는 크리스 김군 역시 “친구 3명과 지난 2월 셀폰을 구입했는데 리베이트를 못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셀폰 판매업체가 대신 리베이트를 신청해줬지만 못 받은 경우.
이에 대해 판매업자는 “판매 1주일 뒤 정상적으로 보냈는데 셀폰 업체의 실수로 누락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초 ‘컨수머 리포츠’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에서도 자동차 딜러들이 40%의 고객에게 리베이트 제공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리베이트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리베이트를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는 전자제품은 물론 셀룰러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리베이트를 못 받는 경우는 대부분 소비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인타운의 한 셀폰업체 업주 김모씨는 “일부 셀폰 업체의 경우 한 달 신규 고객 100명 가운데 10명 이상은 리베이트 문제로 불만을 호소한다”며 “이와 관련 업체 측에 재발송을 요구했지만 시큰둥한 반응만 보일 뿐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주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보호기관을 통해 이에 대해 정식 항의를 준비중이다.
업주에 따르면 현재 이 셀폰업체는 못 받은 리베이트의 재청구시 고객에게 오리지널 UPC코드를 첨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첫 신청시 다른 폼과 함께 보냈기 때문에 또다시 원본을 보내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리베이트는 구매 이후 2주에서 1개월 안에 보내는 등 특정 프로모션 기간안에 필요서류를 발송해야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판매업체는 ▲구매한 제품의 리베이트 해당여부 ▲리베이트 폼과 영수증 발급 여부 ▲리베이트 기간 ▲UPC코드, 리베이트 폼, 영수증 동봉 발송 확인 ▲발송 이전 내용물의 복사와 원본 영수증 보관 등으로 추후에라도 리베이트를 재신청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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