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내 식당과 카페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
50여개… 권리금 비싸 거래는 뜸한 편
투자 회수율 낮고 E2비자 수요도 감소
한인타운에 식당이나 카페 매물이 넘쳐난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타운 식당은 50여개에 달한다.
특히 카페의 경우 80-90%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
업계에서는 식당 매매의 경우 종업원들의 동요를 우려해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물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 이들 식당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최근 윌셔가의 S식당과 이 식당 맞은편 B구이집 역시 시장에 나왔으며 올림픽과 크렌셔 사이 K회관은 13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가 주인이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점으로는 놀만디와 7가의 O칼국수와 호바트와 3가 근처 D국수, 6가와 켄모어의 S분식 등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버몬트와 3가 사이 Y식당, 올림픽과 노턴 사이 C 식당 등 구이집도 매물에 포함됐다. 이들 한식당과 구이집의 경우 60만~80만달러, 분식점은 20만~30만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카페나 커피샵의 경우 매물은 더 많아 한 에이전트가 “타운내 카페 10집 중 9집은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면 정확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옥스포드와 8가 사이 M카페가 매물로 나왔고 윌셔의 Z카페와 8가의 C카페 역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카페 매매가는 40만~5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만달러 정도 낮아졌다.
이처럼 식당이나 카페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초기 투자액에 비해 이익 회수율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10만달러 이상의 권리금을 회수할 만큼의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윈부동산’의 한 에이전트는 “상당수 업소가 구입 당시 너무 많은 권리금을 지불해 수지를 제대로 못 맞추고 있다”며 “비싼 권리금을 주고 산 주인들이 원래의 권리금을 거래가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인수 상대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부동산의 조셉 김씨는 “E2 비자 이민자들이 과거에는 식당이나 카페 투자를 선호했으나 실패 사례가 한국에 전해지면서 투자 문의가 뜸한 상태”라며 “더구나 비싼 권리금을 안고서 인수하려는 미주 한인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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