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과학고등학교 한국어반에 올 가을 한인 최경미(43·사진) 교사가 새로 부임한다.
지난 2003년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브롱스 과학고는 초대 임영미 교사에 이어 지난해 가을 부임했던 사라 전 교사마저 개인사정으로 모두 일년만에 사임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가을학기를 코앞에 두고 최 교사를 새로 영입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4년간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한국어 교육에 힘써온 최 교사는 한국과 미국의 독일어 교사 자격증은 물론, 외국인 대상 영어교육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어학연수,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원, 오랄 로버트 신학대학원, 남감리교 신학대학원 등을 차례로 졸업했다. 한국 대일 외국어 고등학교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독일어 교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목회학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고 현재 뉴욕베델교회(담임목사 최운돈)에서 교육목사로도 재직하고 있다.
최 교사는 한국어 교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학교 소식을 접하고 뉴욕시 공립학교내 한국어 교육 정착을 위한 과도기에 민족적 사명감을 갖고 한국어 교사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교사인 동시에 청소년 목회에 큰 비중을 두고 사역했던 교역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춘기를 보내는 한국어반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이들이 올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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