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가공할 후폭풍으로 미 경제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월가와 유력 투자회사들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는 가운데 9월에만 전국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 관측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 경제가 1973년 제1차 오일 쇼크와 2001년 9·11 테러 사태에 버금가는 위기상황을 맞을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트리나로 피해가 컸던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앨라배마 모빌, 미시시피 빌록시 등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평상시 100만명대에서 수십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 “이라고 보도했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더 나아가 “카트리나로 9월 미국의 일자리수 감소는 50만개에 달해 1차 오일 쇼크 직후인 1974년 12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신규 일자리 수는 지난 7월 24만2,000명, 8월에는 16만9,000명으로 매달 20만명 내외로 늘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몇 달간 수십만명씩 일자리가 줄어들면 가계소득 감소→소비지출 감소→미국 경제성장의 동력 손실 등의 악순환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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