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각급 공립학교의 가을학기 개학(8일)을 앞두고 신입생 신고식으로 불리는 `프레시맨 프라이데이(Freshman Friday)’ 때문에 벌써부터 불안에 떠는 한인학생들이 많아 개학 후 당분간은 학부모들의 각별한 자녀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미 일부 예비 신입생들이 학교 선배들로부터 `단단히 각오하라’는 협박(?)까지 받고 있어 신입생은 물론, 신입생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입생 신고식은 학교에 처음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약간의 재미를 가미해 서로 어색함도 풀고 선후배간 친분도 쌓기 위해 치러지는 일종의 환영행사. 하지만 한인학생들 사이에서는 그간 학교 캠퍼스 공간을 벗어나 하교 후 인근 공원에 신입생을 집합시켜 단체기합을 주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신입생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자녀들이 신입생 신고식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자녀와 대화를 통해 이에 관한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개학 후 당분간은 부모가 직접 학교 앞에서 자녀들을 등·하교시키고, 자녀가 튀는 행동을 하거나 튀는 옷차림을 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것은 물론 하교 후 쓸데없는 외출을 삼가도록 철저히 단속하는 것이 좋다.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 이용원 회장은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열리는 프레시맨 프라이데이는 학교의 승인을 받은 환영행사이므로 참석해서 선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과격한 신입생 신고식에 대해 학교도 강력히 규제하고 처벌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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