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으로 경영대학원(MBA) 과정에 등록하는 일반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 시험을 주관하는 경영대학입학위원회(GMAC)에 따르면 파트타임 MBA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원의 46%에서 올 가을 파트타임 입학 신청서가 크게 늘어난 반면, 풀타임 MBA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원 가운데 풀타임 입학 신청 지원자가 증가한 곳은 5분의1(21%)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체 MBA 등록생의 80%가 파트타임으로 풀타임
등록생을 앞서고 있다.
파트타임 MBA 과정은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직장을 포기하고 풀타임으로 학업에만 전념하기에는 MBA 학위 취득이 가져다 줄 미래에 대한 보장을 크게 확신할 수 없다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사고 경향이 이 같은 파트타임 등록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 MBA 입학지원율은 3년간 연이은 전반적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본보 8월12일자 A2면> 반면,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으로 학위를 제공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파트타임 등록생 증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대규모 영리대학인 피닉스 대학도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13개월 기간의 단축 MBA 과정을 새로 선보이는 등 등록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입학조건도 일반 대학원보다 까다롭지 않고 학비도 1만2,000~1만6,000달러 수준으로 훨씬 저렴해 직장인들의 입학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MBA 입학지원률 3년 연속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MBA 졸업생의 절반이 3월 중순까지 구직에 성공, 지난해 42%보다 늘었으며 전국적으로도 올해 MBA 졸업자가 제시받은 초봉 평균은 전년보다 1만 달러 상승한 8만8,626달러를 기록, 앞으로 MBA 프로그램 등록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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