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박정영 박사

액체와 고체의 특성을 모두 가진 `준결정 구조의 신소재’ 원자들이 낮은 마찰력을 갖는 원인이 한인 과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UC버클리 산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정영(35·사진) 박사는 26일 “준결정 구조를 가진 신소재 물질을 이용해 나노역학의 극한인 원자 크기에서 마찰력과 물질 구조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 박사의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잡지 사이언스 26일자에 게재됐으며, 미국 물리학회와 미국 진공학회의 뉴스로도 선정됐다.
그 동안 준결정 구조의 낮은 마찰력은 재료공학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었으나 그 근본 원인은 이번 박 박사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신소재의 역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려 앞으로 나노 바이오 구동기, 초집적 반도체 구동소자 등 나노미터 크기의 역학적, 마찰학적 소자의 개발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