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입소를 앞둔 학생들은 짐을 싸는 것에서부터 대학생활의 첫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기숙사는 공간이 그리 협소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물건만 가져가도록 한다.
컴퓨터는 가능하면 개인용 컴퓨터를 가져간다. 대학마다 훌륭한 컴퓨터 시설을 갖추고 재학생들이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막상 제출할 리포트 작성이나 급히 정보를 검색해야 할 때 줄서서 기다리거나 대학 컴퓨터실이 너무 시끄러워 학업에 집중하기 힘든 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랩탑은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데스크탑이 권장된다.
양말과 속옷은 넉넉히 준비한다. 기숙사마다 세탁실이 있긴 하지만 이용료가 비싸기도 하고 빨래 때문에 쓸데없는 신경이 쓰일 수도 있다. 청바지나 스웨터는 매일 빨지 않아도 되지만 청결 유지를 위해 속옷과 양말은 넉넉히 챙긴다. 더불어 빨래바구니를 마련하는 것도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
기숙사에서는 샤워장과 화장실을 공동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무좀이나 피부병이 옮을 수 있으므로 샤워용 슬리퍼를 준비해 간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계절별 날씨를 파악해 필요한 옷가지도 준비한다. 겨울 혹한이 찾아오는 동부지역 대학에 진학할 경우 두꺼운 옷은 필수. 단, 방학 때마다 집에 다녀갈 것을 염두에 두
고 학기별로 계절 옷을 따로 챙겨 가는 것이 편하다.
책상용 할로겐 램프도 꼭 챙겨야 할 항목 중 하나다. 형광등은 자칫 시력을 해칠 수 있기 때문
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할로겐 램프를 화재 위험이 있는 물품으로 간주, 사용을 금하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밴드, 두통약, 소화제 등이 담긴 구급함도 챙겨두고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 라커에 사용할 자물쇠도 잊지 말 것.
기숙사에는 매트리스만 제공되므로 이불, 침대보, 시트, 베개 등 침구세트는 개인이 마련해야 한다. 기숙사 침대 규격을 먼저 확인할 것.
무엇보다 기숙사는 공동생활 장소이므로 화재 예방에 항상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기숙사는 캠퍼스내 또는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지만 만약 가져갈 계획이라면 차량 보관이나 유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사전 논의를 거치도록 한다.
특히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는 자녀들의 기숙사 짐을 싸면서부터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갖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예민해진 감정 때문에 말다툼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서로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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