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립대 연구결과, 마약복용. 무분별 성관계등 자제
부모가 당부한 말 한마디가 새로운 대학생활을 앞둔 자녀들의 음주습관, 무분별한 성 관계, 마약복용이나 흡연을 예방하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버시티 팍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랍 튜리시 생물행동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미 심리학회 정기 발표회에서 “대학생활에 앞서 부모와 술·마약·성·흡연 등에 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학생활 동안 훨씬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6년간 올바니 지역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대학 입학에 앞서 나눠야 할 주요 대화 주제에 관한 안내서를 발송하고 이들 자녀의 대학생활 과정을 매년 정기 설문조사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안내서를 발송받은 가정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비교그룹 가정의 학생들에 비해 술·마약·성·흡연에서 절제된 행동을 보였다.
이는 올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최근 각 대학마다 신입생들의 기숙사 입소가 줄을 잇고 있는 시기에 맞춰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는 자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잔소리처럼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피해야 하며 술·마약·성·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자녀와 함께 구체적이고 건설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카고대, 샌디에고대, 펜 주립대, 로드아일랜드대 등에서는 일부 신입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안내서를 시범 발송했으며 앞으로 비교그룹과 결과를 대조해 본 뒤 향후 프로그램을 신입생 전체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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