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이어가 12가와 샌피드로에 위치한 ‘룰루마리’에 진열된 보헤미안 스타일 의류를 살피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인의류업계 주문량 폭주 희색
귀족풍 빅토리안 스타일도 인기
“올 가을 다운타운은 보헤미안과 빅토리안 스타일 열풍”
히피에서 영감을 받은 보헤미안(Bohemian)스타일과 영국 귀족풍 분위기를 연출하는 빅토리안(Victorian)스타일이 올 가을 다운타운 유행 코드가 되고 있다.
다운타운 한인 여성의류업계는 이미 8월초부터 이들 스타일로 생산된 가을·겨울 제품에 대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상태며 8월말부터는 주문 물량에 대한 배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입 여성의류업체인 ‘룰루마리’는 최근 보헤미안 스타일의 주문이 폭주해 외국서 물량이 매장에 도착하는 데로 곧바로 배달에 들어갈 정도며 다른 업체들도 큰 판매호조를 띄고 있다.
올 봄부터 이어진 보헤미안 스타일의 유행 덕분으로 스페인 집시 분위기의 옷차림이나 여성미가 강조된 복고풍의 레이디 라이크(Lady-like)룩은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다운타운 여성 의류점을 운영하는 모니카 이씨는 “올 가을 유행코드는 단연 유러피안 스타일”이라며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추구하는 세련된 디자인이 고스란히 다운타운에서 재현되고 있고 보헤미안과 빅토리안 스타일이 바로 그 증거”라고 말했다.
보헤미안 이외에 화려한 레이스와 리본, 퍼프소매, 부드러운 벨벳 등으로 대표되는 빅토리안 스타일도 올 가을 떠오르는 트랜드.
19세기 영국 귀족들이 입었던 스타일로 이미 유명 백화점 여성의류 매장에는 다운타운에서 생산한 빅토리안 풍의 옷들이 쇼 윈도우를 차지하고 있다.
타운의 주디 신 디자이너는 “프린세스 룩으로도 불리는 빅토리안 스타일은 자칫 박물관에 전시된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고상한 여인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센스가 있는 여성만이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디자이너는 “굽이 거의 없는 구두나 통굽으로 의상에 맞는 액세서리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화장에서도 카키 골드 레드 등 복고풍 컬러가 맞물려 ‘레트로 빈티지’메이크 업과 ‘브리티시 레이디’룩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색조가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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