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지난 8월8일에 중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하였다. 지금은 호텔과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한인들을 위한 연합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도시이다. 10여년 전에 이 도시에 왔을 때는 인구 50만의 도시였는데 지금은 2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늘어났다. 도시 전체 인구중에 70만명이 호텔과 도박 산업에 종사하는 일꾼들이라고 하니 도박 산업의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이 도시에 1만2,000명 안팎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한인들 중 절반은 호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고 절반은 세탁업이나 마켓 등에 종사한다고 한다. 15곳의 한인교회가 있어 교민들의 영적 지도와 자녀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내가 온 것도 교회연합회의 주최로 교민들을 위한 특별집회에 강사로 초청받아 온 것이다.
내가 머물고 있는 MGM Grand Hotel은 객실이 무려 5,005개인 세계최대의 호텔이다. 오늘 점심을 먹은 식당은 500가지 음식이 차려진 부페식당이었다. 방에서 밖으로 나가면 사방에 도박기계들이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놓여 있고 숱한 사람들이 한 기계에 한 명씩 붙어앉아 놀음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는 신기하기만 하다.
그러나 사방이 도박판이면서도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질서가 잡혀있어 마치 도시전체가 물 흐르듯이 유지되어 가고 있는 모습에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건실한 크리스천들이 있어 도시의 부패를 그나마 지켜주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한인들 중에도 견실한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많아 한인사회의 장래를 밝게 하여주고 있다. 다행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