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늙어서도 계속 일할 것”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노후자금 부족으로 은퇴 후에도 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17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럿거스대학 존 헬드리치 인력개발센터가 지난 5월과 6월 전국에서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아예 평생 은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2000년 7%에서 12%로 늘었다.
반면 13%만이 은퇴 후 완전히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으며 은퇴 후에도 풀타임으로든 파트타임으로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0%에 달했다.
은퇴 후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풀타임 직업을 갖겠다고 한 사람은 5년동안 2배 가까이 늘어 6%였으며 파트타임 일자리 희망자도 10%에서 18%로 증가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2000년 4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7%로 대폭 감소했다.
응답자 중 원하는 시기에 은퇴할 수 있다는 자신하는 사람들은 2000년 29%에서 25%로 줄었다. 헬드리치 센터의 칼 반 혼 소장은 이러한 변화가 주식시장 불황과 사회보장제도 관련 논쟁,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연금 납부 중단 등으로 촉발됐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40%는 은퇴할 때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사회보장을 대체할 만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35%나 됐다. 노후 자금을 제대로 모았다고 여기는 사람도 5년전 52%에서 46%로 줄었다.
반 혼 소장은 “직업에서 완전히 떠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가를 즐긴다는 식의 전통적 은퇴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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