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시 차압 급증 우려
올 상반기 38%가 5%이하 다운
분수 넘치는 주택 구입이 원인
집을 빨리 사려는 급한 마음에 다운페이먼트를 적게 낸 주택 구입자가 향후 가압류 증대 위험을 높이고 있다.
‘SMR 리서치’ 자료를 인용한 17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005년 상반기에 집을 산 구입자 중 38.1%가 구매 가격의 5% 이하를 다운페이먼트로 냈다. 이 비율은 2000년 30.6%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10% 이하로 다운페이먼트를 한 주택 구매자도 49.9%로 2000년 44.8%보다 증가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는 이른바 ‘피기백(piggyback) 대출’로 불리는 신상품의 이용 증가다.
전통적으로, 20% 다운페이먼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주택 구매자는 개인 모기지 보험(PMI)에 가입해 매달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금이 없는 구매자들이 대출을 두 번 받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일단 구매가격의 80%를 대출 받고, 두 번째는 크레딧 라인이나 홈 에퀴티 론 형태로 피기백 대출을 받는 것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구매자의 48.2%가 피기백을 이용했는데, 2001년에 이 비율은 19.9%였다.
이 통계는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대책 없이 자신들의 예산 범위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집을 산 사람은 홈 에퀴티가 너무 적어 집값이 떨어질 경우 집 가치보다 모기지 대출 받은 게 많아 위험 요소가 커진다.
스튜어트 펠드스타인 SMR 사장은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구매 능력이 떨어진다”며 “이번 조사는 사람들이 계속 오르는 집을 장만할 만큼 충분히 저축해놓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MR은 “집 구매자가 집값의 80% 이상을 대출 받을 때는 가압류 위험이 높아진다”며 “집값이 올라 이런 위험의 일부분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 가압류 위험은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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