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주머니 얇아지고
운송망 연료비는 급등
실적악화 가능성 높아
소비 중심의 미 경제 구조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 월마트가 고유가에 따른 이중고를 호소하며 실적 악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월마트의 리 스콧 CEO는 16일 “고객들이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중 회사측이 세웠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고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앞으로도 비용을 절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고유가의 충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분간 계속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자체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월마트의 2분기 순익은 주당 6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센트 및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5센트보다도 많았다.
그러나 월마트가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실망스러웠다. 주당 55∼59센트로 제시된 월마트의 순익 예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범위 57∼62센트 및 평균치 60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이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월마트 고객들, 특히 중저소득층의 주머니 사정이 계속 악화되는 한편 월마트의 방대한 트럭 운송망의 연료비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특히 더 커졌기 때문이다.
스콧 CEO는 “고소득 계층 고객을 더 많이 끌어 들이고 라이벌인 `타겟`과의 경쟁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전자제품 쪽에 특히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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