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올 가을학기부터..표준시험 성적으로 결정
시내 공립학교 3·5학년에게 적용돼 오던 자동진급(Social Promotion)제도 폐지 조치가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7학년으로 확대, 적용된다.
뉴욕시 교육정책위원단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난달 18일 제안한 7학년 자동진급제도 폐지 확대 적용 방안<본보 7월19일자 A1면 보도>과 관련, 15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표, 기권 2표로 관련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기존 3·5학년 자동진급제도 폐지와 달리 7학년생들은 앞으로 2년에 걸쳐 시행되며 올 가을에는 뉴욕시 영어 표준시험 성적만을 기준으로, 2006∼07학년도부터는 영어와 수학 표준시험 등 2개 과목 모두에서 레벨 2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8학년 진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올 가을 새로 선보이는 뉴욕주 중등 수학 신규 교과기준의 적응기간을 고려한 조치다.
레벨 1 성적으로 학기말 우선 낙제된 학생들은 서머스쿨 등록 후 재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진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시 교육국은 5학년과 마찬가지로 낙제 가능성이 있는 7학년생들을 위해 매해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시내 100여개 공립학교에서 토요 아카데미를 개설, 무료 보충학습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중학교 생활을 돕기 위해 시간관리 요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도도 겸하게 되며 중학교 교사, 가이던스 카운셀러, 교장, 학부모 코디네이터 등에 대한 전문훈련도 강화된다.
시 교육국은 그간 매해 7,500명에서 1만1,500여명의 뉴욕시 공립학교 7학년생들이 뉴욕시 영어 표준시험에서 낙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 진급해 왔고 그 결과 8학년생의 3분의2가 영어시험에서 낙제하고 있다며 7학년 자동진급 정책 폐지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고교 진학시 7학년 성적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만큼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업을 돕고 나아가 고교 졸업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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