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00달러면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PC)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10일 “한 때 1,000달러에 달하던 대용량 저장기능과 펜티엄 프로세서를 갖춘 고성능 PC 가격이 600달러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1,000달러는 줘야 제대로 된 PC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600달러대 컴퓨터면 충분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막강 파워에 DVD 플레이어까지
디카 보편화속 카드리더도 장착
노트북도 1,000달러이하에 장만
신문은 이와 관련 2종류의 PC를 소개했다. 휼렛-팩커드의 ‘a1120n’은 512메가바이트에 웬만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다. DVD/CD플레이어는 기본이다.
지난해 게이트웨이와 합병된 소형 할인 PC제조업체인 e머신의 ‘T6520’은 a1120보다 더 우수하다. a1120의 두배인 1기가바이트의 대용량 메모리를 자랑하며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작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갖췄다. 고성능 스피커도 2개 내장돼 있다.
두 모델은 공통적으로 20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미디어센터를 장착하고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읽을 수 있는 카드 리더기가 포함돼 있으며 7개의 USB 포트가 설치돼 있다. 단점이라면 미디어센터가 TV 프로그램을 수신하거나 녹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두 모델 외에도 쓸만한 600달러 이하 가격 PC가 여럿 된다. 델에서 나오는 ‘2400’ 가격은 299달러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웬만한 컴퓨터를 능가한다. 거기다 모니터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단, 하드디스크 용량이 작고 DVD를 작동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업계는 앞으로 더 나은 기능을 갖춘 고성능 컴퓨터들이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1,000∼2,000달러에 형성됐던 노트북의 가격도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컴퓨터는 600달러, 노트북은 1,000달러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